트럼프,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에 "반유대주의 행위 용납 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반(反)유대주의 행위로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래농업 행사에 참석해 "증오로 가득 찬 반유대주의 독약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사악한 대량 살인은 완전한 악행이며, 도저히 믿기 어렵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와 전 세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또한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미국은 타락하고 편협한 반유대주의자의 행동보다 훨씬 강하다"고 비판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유대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발생한 유대교 회당 총격 사건으로 총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40대 백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는 경찰과 대치 끝에 체포됐으며, 사건 당시 회당 안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