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권력서열 2위인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이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병환으로 별세했습니다.
국영 베트남뉴스통신 VNA 등 현지 언론은 "쩐 다이 꽝 주석이 21일 오전 10시 5분 하노이에 있는 군중앙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응우옌 꾸옥 찌에우 베트남 공무원보건위원회 위원장은 "꽝 주석은 지난해 7월 희귀한 바이러스성 질환에 걸렸으며 그동안 치료를 위해 6차례 일본을 방문하는 등 1년가량 일본 의료진과 전문가들의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찌에우 위원장은 "그러나 아직 완치약이 없어 병 진행속도만 늦춰왔는데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다"면서 "꽝 주석은 지난 20일 오후 입원해 같은 날 오후 5시께부터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별세했다"고 말했습니다.
꽝 주석은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6세 때인 1972년 경찰학교에 들어가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꽝 주석은 공안부 말단에서 시작해 장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41년 만에 국가주석 자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임기는 2021년까지였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와 지난 3월 베트남을 국빈방문했을 때 꽝 주석을 만난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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