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에 성공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어제(20일) "자민당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에 매진해 나가겠다"며 헌법 개정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0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810표 중 553표(68.3%)를 얻어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아베 총리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 역사에 기록됐습니다.
아베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북한 문제를 외교분야 주요 과제로 들었습니다.
또 헌법 개정 추진도 공식화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여러분과 함께 헌법 개정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 새로운 일본을 만들어가지 않겠습니까!"라며 개헌에 대한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번 발언처럼 아베 총리는 총재선거 압승으로 장기집권 기반이 공고해짐에 따라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에 박차를 가하고 군비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는 전쟁을 포기하고 전력 및 교전권 보유를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 개정에 대해 반대여론이 강한 만큼 일단은 이들 조항을 그대로 두고 자위대 설치 근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의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과 군비 확충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어 주변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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