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미사일 호위함 배치…미·일은 합동훈련

국제적인 영유권 분쟁 수역인 남중국해에 중국이 미사일 호위함을 배치하고, 미국과 일본은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등 이 일대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4일 중국의 남중국해 전문 매체인 남중국해연구포럼이 지난달 31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에 따르면 남중국해 피어리 크로스 암초섬(융수자오)에 중국 해군의 054형 미사일 호위함이 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연간 해상물동량이 3조 달러를 넘는 해상 요충지로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간 분쟁이 잦은 곳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 7개 인공섬에 레이다 설비와 활주로 등의 군사 시설을 세우고 있으나, 미사일 호위함이 인공섬에 진주한 것은 드문 일이다.
같은 시기 미국과 일본은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전개해 이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합동 훈련에서 해상 물자 보급, 기동 프로그램 전개, 해상연락관 교류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