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수마트라 오랑우탄인 '푸안(Puan)'이 지난 18일 호주 퍼스동물원에서 사망했다고 동물원 측이 밝혔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56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정글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푸안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술탄의 선물로 호주에 가게 됐으며, 1968년부터 이 동물원에서 생활해 왔다.
올해 62세인 푸안은 고령에 따른 합병증으로 고통을 겪어 동물원 측이 안락사시켰다.
푸안은 지난 2016년 최고령 수마트라 오랑우탄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평생 11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며, 손자·손녀까지 포함하면 그의 후손이 54마리에 달해 멸종위기에 처한 수마트라 오랑우탄의 번식에 크게 기여했다. 푸안의 후손 중 29마리는 아직도 살아있으며, 일부는 정글로 방생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