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항공사가 제공한 기내식 용기에 욱일기로 추정되는 문양이 새겨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저만 이게 욱일기로 보이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하네다~김포 노선 일본 항공을 탑승해 코셔밀(유대식) 기내식을 먹었는데 다 먹고 정리를 하다 보니 기내식 포장이 "누가 봐도 욱일기스러운 문양이 그려진 뚜껑"이었다 주장했다.
글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알루미늄 기내식 케이스에 원을 중심으로 빛이 뻗어 나가는 형태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작성자는 "내가 탑승한 항공은 여러 국적 승객이 타는 국제선이며 주문한 기내식이 유대인들이 주로 먹는 코셔밀이라 더 문제"라며 "유대인들에겐 욱일기가 나치(하켄크로이츠)와도 같은 문양"이라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본 항공사라면 100퍼센트 욱일기 아니냐", "국제선에 저런 짓을 하다니 일본 항공사는 거르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욱일기 특징 중 하나인 붉은 색깔이 없는 점을 들어 "문양 만 보고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건 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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