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로 3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주택에서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발로 전자담배 파편들이 이 남성의 두개골로 들어갔으며, 사망 원인은 발사체에 의한 머리 부상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불타는 자택 침실에서 소방관들에게 발견됐으며, 두개골로 들어간 파편이 불을 내면서 시신의 80%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미국에서 전자담배 폭발사고는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사람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폭발한 제품은 필리핀 '스모크-E 마운틴'사가 만든 액상형 전자담배로 안전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전자담배의 폭발 원인이 분명하지 않지만 배터리 관련 문제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7년간 195건에 이르는 전자담배 폭발 또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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