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1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발 베이징행 스칸디나비아 항공 SK9512편으로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논의한 내용과 미국 측 관계자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선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와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18일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로 날아가, 19일 핀란드 정부가 주최하는 만찬을 시작으로 한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 최 부국장의 핀란드 방문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련 주제에 대한 언급 등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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