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7시께 미국 뉴욕 이스트 강에 추락한 헬기 사고의 원인은 탑승객 가방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조종사 리처드 밴스는 "탑승객의 가방이 헬기 비상 연료차단 버튼을 눌렀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헬기 운항 중 탑승객의 가방이 비상 연료차단 버튼과 부딪혀 연료공급이 끊겼고 헬기추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종사는 추락 직전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이스트 리버(강), 엔진 고장"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알려졌다.
이 사고로 조종사를 제외한 탑승객 5명이 전원 사망했다.
헬기 담당회사는 뉴욕 관광·전세 서비스 업체인 '리버티 헬리콥터'로 맨해튼 일대에서 헬기 관광 사업을 위해 15대의 헬기와 10년 이상의 운항 경력이 있는 25명의 조종사를 운용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안전 점검을 위해 '리버티 헬리콥터'의 모든 헬기 운항 중단을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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