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이른바 '크렘린 보고서'가 미국과 러시아 관계, 러시아 국내 정치와 대통령 선거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크렘린 보고서는 러시아식 정경유착을 기반으로 재벌 명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재산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영국BBC 방송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크렘린 보고서'에 대해 오는 3월 18일 예정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직접적이고 명백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에서 관련 입법이 발효된 후 러시아 최고위 기업인들과 비공개 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명단에 오른 사업가와 사업체는 앞으로 언제든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당장 제재 명단에 오르지 않더라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활동이나 사업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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