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며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선언할 때까지는 최대의 압박과 제재로써 북한을 옥죄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까지 두 차례의 짧은 언급을 통해 "지켜보자"(We'll see)라고만 말하며 신중 모드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로켓맨(김정은 지칭)이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아마 이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미 정부는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으로 1차 평가를 했으며 시간을 갖고 세밀한 분석을 할 것으로 안다"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사진출처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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