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오는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타오 부장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다.
쑹 부장은 이번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방중해 시 주석과 북핵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이후에 이뤄지기에 관심이 쏠린다. 더군다나 앞서 시 주석은 지난 11일에는 베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했고, 6자 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회동했다.
이 때문에 쑹 부장이 19차 당 대회 결과 설명이라는 명목으로 방북해 북한 고위 지도층에게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의 입장을 전달하고 6자 회담 재개를 위해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러시아와 함께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단계적인 접근을 기초로 북핵 해법을 천명하며 미국과 한국, 북한에 참여를 독려해오고 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불가피성을 전달하고 북중 관계 복원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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