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슈타인 행복이론 메모, 팁 대신 전했는데…경매가 살펴보니 '어마어마'

아이슈타인 행복이론 메모, 팁 대신 전했는데…경매가 살펴보니 '어마어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95년 전 밝힌 행복한 삶의 비결이 담긴 메모 2장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경매업체 '위너스'의 경매에 나온 가운데, AFP 통신은 해당 메모들이 각각 156만달러(약17억6000만원)와 24만달러(약2억7000만원)에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메모를 구매한 사람은 유럽인으로 익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너스' 경매업체는 "아이슈타인의 행복론 메모는 이스라엘 문서 경매가 중 최고가로 팔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인슈타인이 1922년 순회 강연차 방문한 일본 도쿄의 임페리얼 호텔에서 전보를 전하러 온 한 일본 배달원에게 건넨 메모입니다.

당시는 아인슈타인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이듬해로, 과학계 밖에서도 그의 명성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호텔로 전보를 가져온 이 배달원은 현지 관행대로 팁을 거절했고, 아인슈타인도 팁으로 줄 잔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달원이 빈손으로 가도록 하고 싶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은 직접 독일어로 두 개의 메모를 써서 배달원에게 건넸다고 이 배달원의 친척인 판매자는 설명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배달원에게 "아마도 당신이 운이 좋다면 이 메모는 평범한 팁보다 훨씬 더 가치가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임페리얼 호텔 도쿄의 메모지에 쓴 메모에는 "조용하고 소박한 삶은 끊임없는 불안에 묶인 성공을 좇는 것보다 더 많은 기쁨을 가져다준다"고 쓰여있습니다.

또 다른 빈 종이에 쓴 메모에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