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비가 상륙한 미국 텍사스 주에서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공식 확인됐다.
구조당국의 확인하지 않았지만 "사망자가 최소 5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지만 구조요청은 계속 이어져 2000건을 넘어섰다.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아직 구조 대원의 진입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 현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다.
오스틴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가재도구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무릎까지 찬 물을 건너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또 앞으로 4~5일간 텍사스 연안 지역에 폭우를 뿌릴 전망이기에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홍수 경보를 발령하면서 "휴스턴 도심 지역의 홍수 피해가 재앙적이며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하비는 13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으로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이다. 하비는 지난 25일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남부 연안으로 북상할 때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발달했지만, 텍사수 주에 상륙한 뒤 열대성 폭풍 등급으로 약화된 상태다. 다만 연방재난관리청은 "허리케인 세력이 많이 약화했지만 홍수와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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