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탈레반 파격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사진)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올린 트위터가 화제다.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7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오늘은 학교에 가는 마지막 날이자 트위터 첫날입니다"라고 썼다.
유사프자이는 고등학교 졸업 소감으로 "달콤씁쓸하다"라며 "미래에 흥분되기도 하지만 전세계 많은 소녀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학업을 끝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졸업 여행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다니면서 그곳의 소녀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줄 계획이다.
유사프자이는 파키스탄 스와트밸리 출신으로 파키스탄탈레반(TPP)에 맞서 여성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 탈레반의 살해 위협을 받았다. 급기야 2012년에는 하교 중에 머리에 총을 맞았고 영국으로 옮겨 치료를 받다 현지 학교로 전학했다.
유사프자이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유사프자이는 영국 옥스퍼드대에 입학 제안을 받아 진학 후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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