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다음 주 의회 청문회에서 공개 증언을 한다고 CNN이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 청문회에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일대일로 만났을 당시 수사중단 요청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직접 확인할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스캔들' 사태의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며 트럼프 탄핵론이 한층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지난 9일 돌연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이후 미 언론은 그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에 불려가거나 전화통화를 해 수사중단 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캔들 자체를 대선서 패배한 민주당이 공작하는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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