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오전 4시 23분께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가 밝혔습니다.
지진은 민다나오 섬의 사랑가니 주에서 남서쪽으로 53㎞ 떨어진 바다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57㎞였습니다.
민다나오 섬 일대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이 잠결에 놀라 대피했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는 이 지진으로 진앙 반경 300㎞ 내 해안에서 위험한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 1시간 20여 분 만에 해제했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해안에 높이 3m 이내의 파도가 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으나 주민들이 대피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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