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만든 건강보험 '오바마케어'의 대체법안이 첫 관문을 넘었다.
민주당이 '트럼프케어'라고 부르며 결사 저지에 나선 대체법안 '미국보건법'은 지난 9일(현지시간) 18시간의 장고 끝에 하원 세입위원회를 통과됐다.
지난 7일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이 공개한 이 법안은 오바마케어 미가입자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제외했다. 사실상 가입 의무규정을 없앤 것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는 대신 연령에 따른 세액공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안 통과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단체와 대화 하고 있으며 그것(새 건강보험)은 멋진 그림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의료서비스는 대단히 좋아질 것"이라며 의회의 반대 움직임 등을 전하는 뉴스 보도에 개의치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트럼프케어는 건강보험 혜택의 축소와 취약계층 환자에 대한 불이익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민주당과 의료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 공화당 일부 보수파 의원들 역시 저소득층 의료지원서비스인 메디케이드 삭감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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