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연설 도중 경호를 담당한 경찰 저격수가 실수로 총을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이 서부 샤랑트 지역의 고속열차 개통식에서 20분간의 축사를 마칠 무렵 벌어졌다. 피에르 은가하네 주지사는 올랑드 대통령이 이 지역 고속열차 개통식에서 연설하던 중 경찰저격수가 실수로 총을 발사해 2명이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클로드 기통 시장도 이번 사고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이 다치지는 않았으나 다른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총성에 놀라는 표정을 보이며 잠시 연설을 멈췄다. 그는 이후 "별다른 일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한 뒤 연설을 이어갔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총알이 한 사람의 종아리를 스쳐 또 다른 사람의 다리에 맞았다며 부상자 모두 당시 귀빈석에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올랑드 대통령의 방문 중 보안을 지원하는 현지 경찰관이 실수로 총을 쐈고, 그 경찰관은 저격수로 인근 건물 옥상에 배치됐었다고 보도했다.
[장원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