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인물인데요.
이번 취임식에서는 트럼프는 물론이고 트럼프의 가족, 또 전직 대통령들까지 화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취임식 도중 비가 왔는데 하필 트럼프가 연설할 때만 비가 왔죠?
【 기자 】
하늘이 연설을 방해했다, 이런 오해 아닌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서를 하고 취임 연설을 시작했는데요.
트럼프의 취임 연설 도중에 약한 비가 내렸습니다.
취임식 참석자들을 보시면 비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고 연설을 이어갑니다.
재미있는 건 연설이 끝날 때는 비가 그쳤다는 겁니다.
다른 대통령이었다면 조금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트럼프는 어제 이런 말까지 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취임식 당일 비가 오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이 제 머리카락이 진짜인 걸 알게 될 테니까요."
그동안 트럼프는 헤어스타일이 독특하다 보니 가발이란 오해를 샀는데요.
트럼프의 말대로 비를 맞았는데도 변함없는 헤어스타일이 유지돼서 가발이 아니라는 게 증명됐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아버지의 환한 표정과 대조가 됐다고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10살짜리 아들, 배런도 오늘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못지않게 아들 배런의 표정이 화제였습니다.
시종일관 배런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아버지 트럼프, 어머니 멜라니아, 누나 이방카는 환하게 웃는데 배런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은 "배런, 제발 좀 웃어라, 배런은 취임식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 질문3 】
전직 대통령들도 여기에 참석했는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구설에 올랐다고요?
【 기자 】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된 뒤에도 여자 문제로 힐러리의 속을 썩인 남편인데요.
이번 취임식에서 오해를 받기에 딱 좋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행사장에서 정면을 보지 않고 계속해서 옆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트럼프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를 보고 있었다, 이런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인 힐러리가 눈치를 주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클린턴의 시선이 향한 곳은 본인만 알 것 같은데요.
어쨌든 힐러리에게는 단단히 혼이 났을 것 같습니다.
【 질문4 】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또 이제는 전직 대통령이 된 오바마도 참석을 했는데 두 사람의 모습도 비교가 됐다고요?
【 기자 】
트럼프의 연설 도중 비가 내리자 부시 전 대통령이 뭔가를 꺼냈습니다.
비닐 비옷인데요.
부시는 제대로 입지를 못하고 고생을 합니다.
머리를 가리다가 몸을 덮어보려고 하지만 그만 비닐이 찢어집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가 비옷과 사투를 벌였다고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가와도 흔들리지 않고 취임식에 집중합니다.
짧은 장면이지만, 두 전직 대통령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한미 관계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한데요.
결국, 한미 정상 회담이 빨리 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가능할까요?
【 기자 】
그동안 미국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3개월 안에 한미 정상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한 게 2001년 1월인데요.
3월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8년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엔 정상회담이 다소 늦긴 했는데요.
대신 취임 6개월 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1박2일 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지금, 우리나라 사정상 정상회담이 쉽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시점은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숱한 화제를 뿌렸던 인물인데요.
이번 취임식에서는 트럼프는 물론이고 트럼프의 가족, 또 전직 대통령들까지 화제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취임식 도중 비가 왔는데 하필 트럼프가 연설할 때만 비가 왔죠?
【 기자 】
하늘이 연설을 방해했다, 이런 오해 아닌 오해를 낳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서를 하고 취임 연설을 시작했는데요.
트럼프의 취임 연설 도중에 약한 비가 내렸습니다.
취임식 참석자들을 보시면 비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트럼프는 신경 쓰지 않고 연설을 이어갑니다.
재미있는 건 연설이 끝날 때는 비가 그쳤다는 겁니다.
다른 대통령이었다면 조금 기분이 나빴을 것 같기도 한데요.
하지만, 트럼프는 어제 이런 말까지 하면서 비가 오는 것을 반겼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 "취임식 당일 비가 오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사람들이 제 머리카락이 진짜인 걸 알게 될 테니까요."
그동안 트럼프는 헤어스타일이 독특하다 보니 가발이란 오해를 샀는데요.
트럼프의 말대로 비를 맞았는데도 변함없는 헤어스타일이 유지돼서 가발이 아니라는 게 증명됐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아버지의 환한 표정과 대조가 됐다고요?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10살짜리 아들, 배런도 오늘 취임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못지않게 아들 배런의 표정이 화제였습니다.
시종일관 배런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아버지 트럼프, 어머니 멜라니아, 누나 이방카는 환하게 웃는데 배런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인들은 "배런, 제발 좀 웃어라, 배런은 취임식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 질문3 】
전직 대통령들도 여기에 참석했는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구설에 올랐다고요?
【 기자 】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된 뒤에도 여자 문제로 힐러리의 속을 썩인 남편인데요.
이번 취임식에서 오해를 받기에 딱 좋은 장면이 나왔습니다.
행사장에서 정면을 보지 않고 계속해서 옆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클린턴이 트럼프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를 보고 있었다, 이런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인 힐러리가 눈치를 주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클린턴의 시선이 향한 곳은 본인만 알 것 같은데요.
어쨌든 힐러리에게는 단단히 혼이 났을 것 같습니다.
【 질문4 】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또 이제는 전직 대통령이 된 오바마도 참석을 했는데 두 사람의 모습도 비교가 됐다고요?
【 기자 】
트럼프의 연설 도중 비가 내리자 부시 전 대통령이 뭔가를 꺼냈습니다.
비닐 비옷인데요.
부시는 제대로 입지를 못하고 고생을 합니다.
머리를 가리다가 몸을 덮어보려고 하지만 그만 비닐이 찢어집니다.
미국 언론들은 부시가 비옷과 사투를 벌였다고 표현했습니다.
반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비가와도 흔들리지 않고 취임식에 집중합니다.
짧은 장면이지만, 두 전직 대통령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한미 관계 이야기를 잠시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한데요.
결국, 한미 정상 회담이 빨리 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가능할까요?
【 기자 】
그동안 미국에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3개월 안에 한미 정상 회담이 성사됐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취임한 게 2001년 1월인데요.
3월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8년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을 하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엔 정상회담이 다소 늦긴 했는데요.
대신 취임 6개월 뒤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1박2일 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집권한 지금, 우리나라 사정상 정상회담이 쉽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정지가 된 상태에서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시점은 안개에 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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