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주에서 공군 소속 대형 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13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인도네시아 군당국이 1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파푸아주 티미카에서 식량 등을 싣고 이륙한 인도네시아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이날 오전 6시 15분께 목적지인 와메나 인근 산지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기에는 조종사 3명 등 1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현장 확인 결과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락 원인은 악천후로 추정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 C-130 수송기가 북수마트라주 메단 공군기지 인근 주거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122명과 주민 20명 등 142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약 1만7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군 소속 항공기는 노후화와 관련 예산 부족으로 인해 상당한 빈도로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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