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팔메 스웨덴 총리 암살…재조사 결정…비밀 풀릴까
스웨덴이 미제로 남은 30년 전 올로프 팔메 당시 총리 암살사건을 또다시 들여다봅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스웨덴 당국이 팔메 전 총리 암살사건의 재조사를 결정했으며, 크리스테르 페테르손 스톡홀름 수석 검사를 담당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메 전 총리는 59세이던 1986년 2월 28일 저녁 스톡홀름 시내 극장에서 아내와 영화를 보고 지하철로 가던 중 괴한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그는 당시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습니다.
팔메 전 총리가 많은 이의 지지를 받으며 두 번째로 총리를 역임하던 중이었던 만큼 스웨덴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스웨덴 수사당국은 목격자 포함 1만명 이상을 조사했지만 범인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2년 뒤 팔메 전 총리 아내의 증언에 따라 한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2006년에는 호수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발견돼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페테르손 검사가 오는 2월 1일부터 재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페테르손 검사는 2003년 당시 외무장관이던 안나 린드 피습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끈 사건을 맡아온 조직범죄 전문 베테랑입니다.
그는 "무척 흥미롭고 중요한 일"이라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엄청난 열정을 갖고 이 임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969∼1976년과 1982∼1986년 총리를 지낸 팔메 전 총리는 적극적인 복지 정책으로 스웨덴 사회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스웨덴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하나로 꼽는 인물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스웨덴이 미제로 남은 30년 전 올로프 팔메 당시 총리 암살사건을 또다시 들여다봅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스웨덴 당국이 팔메 전 총리 암살사건의 재조사를 결정했으며, 크리스테르 페테르손 스톡홀름 수석 검사를 담당자로 지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메 전 총리는 59세이던 1986년 2월 28일 저녁 스톡홀름 시내 극장에서 아내와 영화를 보고 지하철로 가던 중 괴한의 총격에 숨졌습니다. 그는 당시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았습니다.
팔메 전 총리가 많은 이의 지지를 받으며 두 번째로 총리를 역임하던 중이었던 만큼 스웨덴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당시 스웨덴 수사당국은 목격자 포함 1만명 이상을 조사했지만 범인의 정체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2년 뒤 팔메 전 총리 아내의 증언에 따라 한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돼 유죄 선고를 받기도 했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2006년에는 호수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발견돼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웨덴 검찰은 페테르손 검사가 오는 2월 1일부터 재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페테르손 검사는 2003년 당시 외무장관이던 안나 린드 피습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끈 사건을 맡아온 조직범죄 전문 베테랑입니다.
그는 "무척 흥미롭고 중요한 일"이라며 "영광으로 생각하며 엄청난 열정을 갖고 이 임무를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1969∼1976년과 1982∼1986년 총리를 지낸 팔메 전 총리는 적극적인 복지 정책으로 스웨덴 사회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스웨덴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 중 하나로 꼽는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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