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세계은행 이사(56·사진)가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이사로 26일 선출됐다.
최 신임 이사는 오는 11월부터 2년 동안 IMF 이사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IMF 이사회는 이사 24명으로 구성되며 회원국의 정책감시, 구제금융, 총재 선임 등 주요 정책 수립 및 집행에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한다. IMF 이사회 의장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맡고 있으나 투표권이 없으며 찬반이 동수일 경우 결정권만 지닌다. 최 신임 이사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16개국을 대표해 IMF 이사회에서 활동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희남 신임 이사는 국제금융기구 업무에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가졌다”면서 “IMF의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한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신임 이사는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 국제금융 분야 요직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세계은행 이사를 맡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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