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의용소방대원이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비극적인 이야기가 전해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미네소타주 에이더에 살고 있는 의용소방대원 랜디 피터슨이 사고 접수를 받아 현장에 나갔다가 아들이 사고의 피해자가 된 것을 알게 된 이야기를 보도했다. 랜디는 충돌사고 접수를 받고 출동하던 중 아들 카터 피터슨이 생각나 카터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으나 끝내 통화를 할 수 없었다. 랜디는 사고 현장에 도착한 후에야 왜 카터가 전화를 받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카터는 에이더 근처 지역에 살고 있는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소형트럭과 충돌해 사고현장에서 즉사했다. 랜디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않고 말았다”며 “불에 타는 차를 봤을 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터는 평소 미식축구를 좋아하던 학생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친구였다. 랜디는 “모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마음을 항상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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