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아기 총에 맞아 숨져…범인은 세 살배기 형?

18개월 아기 총에 맞아 숨져…범인은 세 살배기 형?



미국 조지아 주의 한 가정에서 부모와 조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18개월 된 갓난아기가 총에 맞아 숨지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함께 놀던 3살배기 형이 장전된 권총을 들어 우발적으로 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비극은 1일 오후 3시께 조지아 주 애틀랜타 시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진 맥도너 시의 한 주택에서 터졌습니다.

3살짜리 형과 침실에서 놀던 18개월 영아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이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5시께 숨졌습니다.

당시 한 방에 있던 아이들의 부모와 조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했으나 어른 중 누군가가 허술하게 장전된 상태로 이를 방치한 바람에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권총의 소유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3세 형이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갓난아기가 스스로 총을 집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발포자를 규명하고자 조지아 주 수사국에 권총 지문 감식과 시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애도 기간이 끝난 뒤 부모를 조사해 총기 방치와 아이 피살 책임을 따져 기소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