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지난 5년간의 성과에 ‘A마이너스’를 부여했다.
WSJ는 29일(현지시간) 쿡 CEO가 취임한 이후 5년 동안 제품 판매와 재무상태, 투자가 대응을 높게 평가하며 이같이 점수매겼다.
WSJ는 쿡 CEO가 부임한 이후 아이폰의 연간 출하대수가 3배 가까이 늘어 현재 전세계에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했다. 특히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애플뮤직 등 서비스 분야에서 수입이 쿡 CEO의 부임 초기인 2011년 90억달러(10조710억원)에서 2015년 230억달러(25조7462억원)로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배당 재투자를 포함한 지난 5년간 애플의 투자총수익은 120%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10%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그러나 WSJ는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에서 애플의 미래가 불확실한 점에 ‘마이너스’를 줬다고 밝혔다. 애플의 주요 라이벌인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 분야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반면 애플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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