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에서 애완견을 차량에 매단 채 도로를 주행한 차주가 네티즌의 ‘인육검색’ 대상에 올랐다.
3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도로에서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애완견을 줄에 매단 채 도로를 주행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이 차량은 뒤를 따라온 운전자에 의해 주행을 멈췄지만, 애완견은 차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끌려가면서 사지에 혈흔이 낭자했고 결국 숨졌다.
사건발생후 문제가 된 차량의 주행장면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네티즌들이 인육검색에 들어갔다. 차 번호 조회를 통해 몇시간도 안돼 차를 운행한 남자의 성명과 사진, 전화번호, 신분증 번호, 근무지와 집 주소 등 개인정보가 일제히 공개되고 차주의 딸에 대한 정보까지 올려졌다.
애완견을 매단 채 차량을 운행한 이 남자는 인터넷에 사과성명을 통해 “2년전부터 키워온 개가 병이 나 두차례 사람을 물었다”면서 “하지만 (개를 매단 채 주행한 것은)생각이 부족했으며 네티즌과 이번 일을 지켜본 분들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의 사과성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는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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