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IS 성당 테러 범인, IS 가입 19세 소년으로 드러나

프랑스 북부 루앙시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26일(현지 시각) 발생한 인질극 테러의 범인 중 1명이 올해 19세인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프랑스 시민들은 인구 2만8000여명에 불과한 소도시에서 19세 어린 소년의 끔찍한 범죄 행위에 경악하고 있다.
이날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테러범 2명 중 1명이 아델 케르미슈로 올해 19살이고 두 차례 시리아로 들어가려다 적발돼 사건 당시 전자팔찌를 차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검찰은 이날 “지난해 형과 사촌의 신분증으로 시리아 입국을 시도한 아델 케리미슈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외출을 허용 받으면서 전자팔찌가 비활성화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테러범들은 이날 오전 9시43분쯤 성당에 침입해 자크 아멜(86)신부와 신도 2명 수녀 2명을 인질로 잡고 위협을 가하다 신부를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질로 잡혔던 다니엘르 수녀는 “신부님을 강제로 무릎 꿇도록 했고 신부님이 방어하는 순간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고 프랑스 라디오 방송 RMC에 전했다. 이어 “테러범들이 자신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는데 제단 주변에서 아랍어로 설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테러범들은 범행 후 성당을 빠져나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살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