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과격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독일 바이에른주 안스바흐 음악축제장 인근 와인바에서 자살 폭탄 공격은 자신들이 주도한 것이라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IS는 아마크 통신을 통해 “안스바흐 자폭범은 IS와 전투를 벌이는 연합국가를 겨냥하라는 지시에 따라 행동한 IS 군인“이라고 밝혔다.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 주 내무부 대변인은 “안스바흐 자폭범이 공격 이전에 휴대전화에 남긴 영상을 발견했으며 자폭범은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말했다.
헤르만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슬람 배경의 테러 공격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자폭범은 2년 전 독일에 들어왔고 난민 자격을 거부당해 불가리아로 추방될 예정이었지만 시리아의 내전 상황이 고려돼 독일에 머물 수 있었다“며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고 여러 차례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스바흐 자살폭탄테러는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에서 발생해 자폭범 1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자폭범이 축제 장소에 배낭을 들고 들어가려다가 거부당한 이후 폭발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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