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20살 여성이 26개월 동안 쌍둥이를 무려 3번이나 출산해 화제가 되고 있다.
AP 통신, 데일리메일 등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부터 매 해마다 쌍둥이를 출산하고 있는 흑인 여성 다네샤 코치의 사례를 보도했다. 코치는 지금으로부터 26개월 전 아들 쌍둥이인 다나리우스와 데스먼드를 낳았고 그로부터 14개월 후 다시 딸 쌍둥이인 딜라일라와 다비나를 낳았다. 그리고 지난달 다시 딸 쌍둥이 달라니와 달라를 출산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한 여성이 쌍둥이를 세 차례 연속으로 낳을 확률은 8만8000분의 1에 해당한다.
6명의 쌍둥이 아이 중 데스먼드는 출산한지 얼마 안돼 합병증 증세로 숨지고 말았으나 다른 5명은 건강하다. 가장 최근에 태어난 달라니와 달라는 3주 간의 인큐베이터 생활을 거친 뒤 얼마 전 집으로 돌아와 엄마 품에 안겼다.
코치의 출산을 담당한 윅스톰 의사는 “아프리카 여성은 난자가 2개씩 나올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여성은 다른 인종 보다 쌍둥이를 가질 확률이 높다. 코치의 아이들 역시 모두 각기 다른 난자에 수정된 이란성 쌍둥이다.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된 코치는 현재 제프리 프리슬러라는 남성과 약혼한 상태이며 결혼식은 오는 9월에 올릴 예정이다.
코치는“사람들은 내가 아이들 얘기를 들려줄 때마다 나를 마치 돌연변이처럼 생각한다”며 “나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10~15년 간은 이 아이들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웃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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