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군부 세력이 주도한 쿠데타를 6시간만에 진압하고 주모자 5000여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주로 군인과 법조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데타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마르마리스에서 휴가를 보낼 때 발발했다. 이들은 국회, 방송 등을 장악하는 등 초기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였지만 대통령이 조기에 복귀하고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 과정에서 256명이 사망했으며 14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터키 정부는 이후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과 법조인 5000여 명을 체포하고 주도 세력 소탕에 나섰다.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했으며 총리는 사형제 부활을 거론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 숙청’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성명을 내고 터키에 군부 쿠데타로 발생한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고 민주주의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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