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홍수 피해로 도로가 잠긴 중국 남부에서 웃지 못 할 아침 풍경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CCTV 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벌어진 여러 장의 출근 및 등교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중국인들은 버스나 자동차 대신 공사장에서나 볼 수 있는 트럭 위에 몸을 실고 있다.
특히 셔블로더에 올라탄 시민들까지 등장해 시선을 끈다. 셔블로더는 광석·석탄 등을 퍼 올려서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적재기로 주로 토목공사에 사용된다.
현지 언론은 이날 중국 후베이성의 주요 도로 19곳이 홍수 피해로 통제됐지만 시민들은 등교와 출근을 위해 셔블로더와 공사장 트럭, 불도저를 대중교통의 대체수단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거기에 타는 건 위험하다”, “역시 중국 대륙이다”, “땅이 크니까 별별 일이 다 생긴다”, “다치지 않게 주의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는 물에 잠긴 거리에서 점심을 나무 뗏목으로 옮기는 청년들의 사진도 올라왔다.
당시 우한대학에서 남학생들은 홍수로 발이 묶인 여학생들에게 점심을 배달하고자 밥이 든 양동이와 상자를 뗏목에 얹어 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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