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의 영공 진입 우려가 있는 중국 군용기에 맞서 일본 항공자위대의 긴급발진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방위성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4~6월 중국 군용기에 맞선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긴급발진 횟수가 전년 동기 114차례보다 80차례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국기에 대항해 긴급발진한 자료를 발표한 2001년 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많은 것입니다. 올 1~3월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올 상반기 발진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량 늘었습니다.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중국 군용기가 남하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부근에서 활동하는 것도 관측됐다"며 "중국 해군 함정의 동향과 함께 중국군 활동 전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공자위대 사령관 경력의 오리타 구니오(織田邦男·64) 씨가 최근 인터넷에 중국 군용기가 자위대기에 공격 동작을 취했다는 내용을 올린 데 대해서는 "중국기가 공격 동작을 취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기가 센카쿠열도 방면으로 남하하는 비행은 과거에도 있었던 만큼 그것 자체는 특이한 행동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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