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5% 급등...뉴욕증시 혼조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자금공급을 늘린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등하고,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4.35달러 4.9% 상승한 배럴당 94.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3.92달러4.4% 오른 배럴 당 94.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 중앙은행들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자금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 경제성장을 가져와 석유소비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때문입니다.

또 세계 최대인 엑손모빌의 텍사스주 보몬트 정유소에서 화재가 있었다는 소식과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증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기대감과 주요 은행들의 모기지 부실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이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41.13포인트 0.31% 오른 13,473.9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9포인트 0.71% 상승한 2,671.14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