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출발해 텔레비전,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샤오미가 이번에는 접이식 전기자전거를 내놨다.
28일 중국매체 Techweb에 따르면 샤오미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치사이클(QiCycle)’ 모델을 선보이고, 내달 28일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1만8650mAh 배터리를 장착한 치사이클은 충전 완료시 20km/h 속도로 최대 45km를 주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페달을 밟아 수동으로도 주행할 수도 있다. 핸들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해 속도, 주행거리, 배터리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30일간 저장된다. GPS가 내장돼있어 실시간으로 현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샤오미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신이 여행한 경로와 속도를 추적할 수 있고, 소모한 칼로리도 계산할 수 있다. 무게는 14.5kg로 시중 전기자전거 중에서는 가벼운 축에 속한다.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2999위안(약 53만원)으로, 국내에서 시판되는 동급 전기자전거의 절반 이하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해 4월 개인용 모빌리티로 유명한 세그웨이를 인수한뒤 10월 1999위안짜리 나인봇을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나인봇이 젊은층을 겨냥한 레저용이라면 이번에 내놓은 전기자전거는 직장인들의 통근용으로 개발됐다. 중국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난해 기준 2200만대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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