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회동했다.
지난 2009년 오바마의 취임 이후 네번째로 만남인 이번 회동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공개하지 않았다.
회동 장소는 공식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아닌 백악관 관저 1층의 맵 룸으로 잡았다. 백악관에 들어갈 때도 통상적 입구인 서쪽 동 ‘웨스트 윙’을 이용하는 등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행보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달라이 라마가 올랜도 총기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중국은 이번 회동에 대해 “상호 신뢰와 협력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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