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산하 연구소가 미국 퀄컴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See4me‘를 내놓았다. 중국에서는 ‘See4me’가 12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시각장애인에게 빛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공신부연구소는 비영리IT연합과 함께 개발한‘See4me‘를 무료 배포했다. 미국 퀄컴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개발비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앱의 이용자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크게 두 부류로 구분된다. 시각장애인이 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자원봉사자와 곧바로 연결된다. 실시간 동영상 또는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자원봉사자가 시각장애인을 직관적으로 도와줄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했다. 공신부연구소는 자원봉사자의 자격을 엄격하게 정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고 밝혔다.
앱은 자체적으로 다양한 도우미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각장애인들은 ‘See4me’를 통해 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귀로 들을 수 있고, 항공권 구입이나 병원 진료 예약도 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2년부터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환경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거시적으로는 공항, 지하철 등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고, 직업 교육 등 다각도의 인적 개발 지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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