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한 어린이가 인스타그램의 버그를 발견해 페이스북으로부터 1만 달러(약 11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미국의 경제전문지는 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헬싱키에 사는 야니(10)라는 소년에게 올해 3월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야니는 인스타그램 서버의 코드를 변경하면 인스타그램에서 본인이 달지 않은 댓글을 다른 사람이 강제로 삭제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해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이메일로 알렸다.
이에 페이스북은 테스트용 계정을 만들고 시험용으로 댓글을 단 뒤 야니가 이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야니가 지적한 취약점을 2월 말에 시정했다.
앞서 페이스북인 2011년부터 버그나 취약점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화이트 햇’ 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이번에 인스타그램의 버그를 발견한 야니는 ‘화이트햇’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래 최연소 포상금 수령자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은 화이트 햇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800여 명에게 430만 달러(약 49억5000만 원)를 지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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