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60년 넘게 최고 신용등급 ‘AAA’를 지켜온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의 신용등급을 2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강등시켰다. 엑손모빌은 1949년 신용등급을 처음 받은 이후 단 한 번도 AAA 등급을 놓친 적이 없었다.
엑손모빌은 지난 몇년새 유가가 급락한 이후 배럴당 40달러 대에 머물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S&P는 “엑손모빌의 부채 수준이 최근 몇 년 동안 두 배로 뛰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강등으로 미국에서 AAA 등급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은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존슨앤드존슨(J&J) 두 곳만 남았다.
한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역시 지난 2월 엑손모빌 등급에 부정적 전망 내놓은 바 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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