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의 민간 부채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신흥시장의 민간 부문 부채가 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4년 말에 비해 71%보다 늘어난 것이다.
피치 보고서에 포함된 주요 신흥시장은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 7개국이다. 중국은 빠졌다. 이는 국제결제은행(BIS) 등이 신흥시장의 부채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평가한 다른 기관의 보고서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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