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할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19일(현지시간) 정당 원내대표들을 만나 특위 참여 의원수 결정에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전했다.
21명의 상원 의원으로 구성되는 특위는 오는 26일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탄핵안 보고자를 48시간 내로 선출한다. 이후 10여일간 탄핵안에 대한 심의와 토론을 거쳐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특위에서 탄핵안을 채택할 경우 상원 전체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다음달 11일 예상되는 전체회의에서 과반수 이상 지지를 얻으면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 심판에서 적법성을 판단한다. 이 때부터 호세프 대통령 직무는 최대 180일간 정지돼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한다.
한편 내년 브라질 재정적자가 1200억 헤알(약 37조64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긴축정책을 쓰더라도 재정적자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재정 악화가 지속될 경우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021년 92% 수준에 육박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앞서 3대 국제신용평가 회사들은 잇따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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