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 넷플릭스를 따라잡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내놓았다.
아마존은 18일(현지시간)부터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를 분리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연간 99달러(약 11만 원)를 내는 회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는 무료 이틀 배송, 무제한 사진 저장, 비디오ㆍ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e-북 ‘캔들’ 서비스‘ 등을 포괄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은 54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프라임 비디오는 월 8.99달러를 내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를 신설하면서 월 회비를 넷플릭스보다 1달러 싸게 내놓았다. 기존 넷플릭스 회원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 분리 전략은 최근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넷플릭스와 ’전면 승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국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이용자들이 온라인 트래픽의 절반 이상을 사용한다. 아마존 이용자의 트래픽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자체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도 강화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나 ’오렌지 이즈 어 뉴 블랙‘에 맞서 ’트랜스페어런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우디 앨런 감독의 첫 TV 시리즈물과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의 새 시즌을 방영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프라임 서비스가 연간 99달러 회비를 한 번에 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고려해 월 10.99달러를 내면 프라임 서비스 회원이 될 수 있는 ‘월간 회원제 프라임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비디오ㆍ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청하려는 단기 가입자를 위한 세분화 전략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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