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로부터 탈환한 팔미라…푸틴 지시로 지뢰 제거 중

【 앵커멘트 】
시리아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점령했던 고대 도시 팔미라를 10개월 만에 탈환했는데 집단 매장터가 발견됐습니다. 또 IS가 곳곳에 심어놓은 지뢰 때문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보도에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전, 극장 등 다양한 고대 건축물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아시스 도시 팔미라.

곳곳이 허물어져 있고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10개월 만에 되찾은 팔미라,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점령해 유적의 70%를 파괴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IS가 설치한 수많은 지뢰입니다.

▶ 인터뷰 : 시리아 정부군 사령관
- "지뢰와 폭탄을 곳곳에 심어놨습니다. 돌 아래 심지어 길과 나무 위까지. 또 방 안에 두거나 시체 밑에 설치하기도 했어요."

IS는 유적지와 일반 거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100m 간격으로 2~3개의 지뢰를 설치했습니다.

이 지뢰 제거를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팔미라 전역에 설치된 지뢰를 제거할 것입니다. 팔미라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러시아 국방부는 최신 지뢰제거 로봇을 보냈습니다.

팔미라를 되찾은 시리아 정부군은 IS의 상징적 수도인 도시 라카를 다음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화면출처 : Ruptly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