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력망공사가 오는 2050년까지 50조달러(약 5경8000조원)를 투자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전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리우젠야 국가전력망공사 대표는 “2050년까지 50조달러를 투자해 전세계 전력망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며 “중국 본토에서 전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는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가전력망공사는 3단계로 나눠 전력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2020년까지 중국내 전력망 연결을 마치고, 2030년에는 대륙별로 전력 네트워크를 구축한후 2050년까지 대륙간 전력망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리우 대표는 “국가전력망공사가 만들고 있는 전력 네트워크는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배송하는데 최적화된 글로벌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2002년 12월 설립된 국가전력망공사는 중국 본토의 89%를 커버하는 전력망을 통해 매일 10억명에게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국가전력망공사는 지난해 포르투갈의 한 에너지 회사의 지분 25%를 사들였고, 독일 전력청과의 협력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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