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직넘버' 달성 시간문제…공화당 주류 '중재 전당대회' 준비 차질

【 앵커멘트 】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인 이른바 '매직넘버' 달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려는 트럼프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침없는 행보에도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인 '매직넘버'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의 매직넘버는 전체 대의원 2천472명 가운데 과반인 천237명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가 확보한 대의원 수는 741명, 앞으로 496명만 채우면 매직넘버에 도달합니다.

이에 비해 테드 크루즈,존 케이식 등 다른 후보들의 대의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남은 18개 주 경선에서 트럼프 우세 구도가 깨지지 않는 한 트럼프가 매직넘버에 달성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겁니다.

따라서 트럼프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 지도부가 후보를 결정하는 '중재 전당대회'를 열려던 공화당 내 움직임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가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당내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대의원 공략 등 2단계 계획을 세우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