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차량 폭탄 테러’‘터키 테러’‘터키 테러조직’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125명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께 터키 수도 앙카라의 크즐라이 지역 근처 도로에서 차 한 대가 속도를 내 시내버스로 돌진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크즐라이 지역은 교통·상업의 중심지이자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어 테러범들의 목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앙카라에서 이 같은 대규모 폭탄 테러가 벌어진 건 최근 5개월 사이에 세 번째다.
지난해 10월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100여명이 숨졌다.
당시 터키 정부는 이슬람국가(IS) 현지 세포조직이 저지른 테러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에도 앙카라 도심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군인 등 29명이 사망했다.
당시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된 테러조직 ‘쿠르드자유매파’(TAK)는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당국 경찰은 이번 자살 폭탄공격 역시 쿠르드족 반군 PKK나 연계 테러조직 TAK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테러 직후 “테러에 맞선 우리의 투쟁은 반드시 승리로 끝날 것이며 테러리즘은 결국 무릎을 꿇게 될 것”이라며 강한 대응을 약속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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