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정책이란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제로(0)% 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하는 정책이다.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예금의 금리를 마이너스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민간은행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맡기면 금리를 지불할 필요가 생기기 때문에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맡기지 않고 민간 기업의 융자나 유가증권의 구입에 자금을 활용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제로금리 정책은 중앙은행이 공급한 자금을 실물경제에 돌기 쉽게 하는 목적이 있다.
가계나 기업이 민간은행에 맡기는 예금 금리를 마이너스로 하는 것은 아니다.
민간은행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줄 때의 금리는 마이너스는 되지 않지만 결국에는 금리가 내려간다고 시장은 보기 때문에, 마이너스 금리가 된 엔화의 가치 절하가 진행돼 수출이 늘어나는 효과에도 기대한다.
유럽 국가로서는 현재 스위스나 덴마크 등의 중앙은행이 도입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014년 6월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했다. 당시 일정액수 이상의 예금 금리를 1년에 마이너스 0·10%로 내렸다. 100만유로(약 13억2천만원)를 맡기면, 연간 1천유로를 은행에 빼앗기는 셈이다.
ECB는 이어 2014년 9월 -0.2%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했고, 작년 12월에는 15개월 만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0.3%로 더 낮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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