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한국투자증권 "미국 3월 금리 인상 가능성 작아져"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정우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는 작년 12월과 달리 경기에 대한 낙관적 판단을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27일(현지시간) 개최한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서 낸 성명에서 "위원회는 세계 경제와 금융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며 그것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원은 "형식은 작년 9월 FOMC 성명서와 유사했다는 점에서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성명서가 리스크를 주시하는 모드로 전환된 것으로 나오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는 3월과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모두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성명서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폭을 키웠다. 채권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모두 하락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변동성 지수는 상승하면서 금값도 동시에 올랐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는 향후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할 때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통화정책 방향이 실제 시장의 기대처럼 큰 폭의 전환을 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성장률 쇼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정책금리의 경로와 연준이 생각하는 경로가 여전히 간극이 크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1회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3~4회 정도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 간극이 해소되는 과정은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이라며 "1분기 미국의 성장률 윤곽이 잡히는 3월 초가 간극이 해소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3월 FOMC에서는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낮추고 금리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한국투자증권은 28일 미국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정우 연구원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는 작년 12월과 달리 경기에 대한 낙관적 판단을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27일(현지시간) 개최한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서 낸 성명에서 "위원회는 세계 경제와 금융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며 그것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원은 "형식은 작년 9월 FOMC 성명서와 유사했다는 점에서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성명서가 리스크를 주시하는 모드로 전환된 것으로 나오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는 3월과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모두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주식시장은 성명서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폭을 키웠다. 채권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 모두 하락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로 전환했다. 반면, 변동성 지수는 상승하면서 금값도 동시에 올랐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는 향후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변경할 때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따라서 통화정책 방향이 실제 시장의 기대처럼 큰 폭의 전환을 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성장률 쇼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금융시장에서 기대하는 정책금리의 경로와 연준이 생각하는 경로가 여전히 간극이 크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1회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으나 연준은 여전히 3~4회 정도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 간극이 해소되는 과정은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이라며 "1분기 미국의 성장률 윤곽이 잡히는 3월 초가 간극이 해소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3월 FOMC에서는 성장률에 대한 전망을 낮추고 금리 인상을 연기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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