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파사트, 티구안 등 7개 차종 2만7000여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은 클럭스프링을 교체하는 ‘부품 리콜’로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된 ‘차량 리콜’과는 별개의 사안이다. 현재 차량 리콜과 관련된 사안은 환경부에서 조사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티구안·제타·CC·시로코·이오스·골프 등 7개 차종 2만7811대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 클럭스프링을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클럭스프링은 경적·에어백 등을 작동하기 위해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인데 해당 차량의 경우 클럭스프링 결함으로 경적이 울리지 않거나 에어백 경고등이 점등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부품수급에 일정기간이 필요해 리콜은 내년 상반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리콜 전 사고예방을 위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고객안내문(사전공지)을 발송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폭스바겐 측이 스스로 문제점을 인지하고 신청한 자발적 리콜이다”며 “여타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당국이 강제적으로 처분하는 리콜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밝혔다.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된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이번 부품 리콜과 배기가스 조작문제는 전혀 다른 성격의 법적인 사안이다”고 밝혔다.
한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닛산 알티마, 닛산 맥시마, 벤츠 S63 AMG 4MATIC 쿠페,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에서 판매한 FREERIDE 250·350도 부품 리콜 대상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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