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치 단독집권 눈앞…53년 군부 독재 막 내리나

‘미얀마’ ‘아웅산 수치’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해 53년의 군부 독재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초반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이 하원 48석 가운데 45석을 휩쓸었다.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은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 상황이라면 야당이 선출직 의석 491석 가운데 67% 이상을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해 단독 집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정권 교체가 돼도 군부가 만든 헌법상 영국인 남편과 자녀를 둔 수치 여사는 대통령이 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로 야당이 단독집권이 가능한 의석을 확보하면 내년 2월 의회에서 간접선거로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미얀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지난 15년의 싸움이 유종의 미를 거두려나” “미얀마, 미얀마에도 민주화의 바람이” “미얀마, 군부 독재 오래 했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권지애 인턴기자]